우리가족은 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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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유미 작성일2021-05-09본문
♬ 이 자리에 당신의 사연을 적어주세요. ♬
저와 신랑은 결혼 후 지금까지 이른 아침이나 주말 오전에는 늘 클래식FM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전무합니다.
저는 피아노를 체르니50까지 치고, 신랑은 바이올린 1달을 배운 게 초등생활의 전부지만
이유를 모른 채 방송은 꾸준히 듣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래식은 아무 준비없이 엄마인 제 마음에 훅 들어오게 되는데요.
바로 둘째아이의 유치원 장기자랑 행사에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클래식 악기를 통한 '터닝메카드 주제가' 곡이었습니다.
"어머, 악기를 하나 다룰 줄 안다면 나중에 저런 곡도 연주 할 수 있게되는거겠네" 하면서 저희 두 형제에게도 악기를 시켜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죠.
아이들이 자라 혹시모를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도 이런 악기를 통해 유행가를 연주할 수 있다면? 하며 원대한 꿈을 꾸게 됩니다.
그때부터였던가요, 손가락 힘이 센 둘째 아이는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기엔 손가락 운지력이 따라주지 않는 아이는 바이올린 방과후 3개월 만에 첼로로 넘어가게 됩니다.
맘까페를 통해 알게된 종로 낙원상가 악기상에서 첼로를 사오던 날은
제가 마치 첼리스트가 된 것 마냥 소중히 어깨에 메고오는 그 뿌듯함을 SNS에 남기게 되죠.
하지만, 제가 현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없어 아이들이 현 조율을 해달라고 할 때면
피아노를 통한 청음 능력은 있는 것 같았지만, 동요 외에 스즈키에서 연주하는 곡들이 뭔지 알 리 있었을까요.
그냥 그런가보다. 들어보지 못한 곡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엄마인 저도 아는건 체르니/하농/바이엘/모차르트 외 학교에서 피아노학원 교재에 있는 음악가들의 이름들만 압니다.
그나마도 제겐 너무 먼 사람들의 이야기 일 뿐.
바이올린 1달짜리 경험인 신랑은 저보다 더 해요. 신기한 건 집에서 클래식FM을 트는 건 신랑 담당입니다.
저희에겐 BGM 이었을 뿐. 그런가보다.. 합니다.
가끔 유투브 채널 '헨리뭐했니'같은데에서 소개되는 악기천재들이 하는 곡들만 좀 들어봤을까요?
설요은양이 연주하는 '파가니니'같은 곡을 보면, 저희 둘째는 그럽니다. "동갑이지만 난 저건 못해. 왜 난 못해?" 라고요.
모두가 같지는 않다 말해주지만, 저희 꼬꼬마도 연주할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저희 애들은 음악전공타입은 아닌게 분명하네요. ㅎㅎ
어떻습니까. 들을 줄 아는 귀만 있으면 됩니다.
코로나시대에 다니던 회사를 쉬게 되면서 ,아이들과 점심시간마다 유투브로 하루에 지식 영상 하나씩 보는 걸 시도하는데
거기에서 '양정무'교수님이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비싼 그림>.
재미있게 보았기에 교수님 이름을 기억하곤, 아이들 책을 빌리러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 방문하니
서고에 예쁘게 꽂혀진 '난처한 미술이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연히 집어오게 되죠.
출판사의 기획덕인지 1권부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때 똑같이 하얀색 표지의 민은기 교수님의 <난처한 클래식 >이 서고에 예쁘게 꽂힌 걸 발견하게 되죠.
당시 난처한 미술 이야기를 2권까지만 읽고 있었기에, 클래식 시리즈를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둘 다 재미 있었거든요. 그러나 기다리기 싫었죠. 중간에 클래식 1권을 먼저 집어들게 됩니다.
어머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보던 '모차르트'가 전부인 제게 이런 세상을 열어주시다니요.
그리고 화룡점정이랄까요. 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끔 해주 신 덕에, 음악을 겸해 듣게 되지요.
(제가 이 난처한 클래식 1권을 읽는 도중에 바로, 거실에 있는 티볼리 라디오 외에 음질이 좋아야 한다며 브리츠 라디오를 주방에 마련하게 됩니다.
물론 신랑이 졸랐던 것을 제가 거절했지만 난처한 클래식 읽자마자 달려가 사왔다는 건 안비밀!)
이렇게 듣다보니, 신랑이 <모차르트>에 관한 작은 시공사 책을 읽다가 그럽니다. "모차르트에게 누이가 있었네!"
제가 그러죠. "어머~ 그걸 몰랐어?"
아들에게 제가 그럽니다. "아들, 베토벤에게 <불멸의 연인>이 있었대. 누군지 알아?"
아들이 그럽니다. "알아, <독일에서 보물찾기>에서 나왔어. 엄마 그걸 몰랐어?"
쇼팽부분을 읽곤 네가 그럽니다.
"야, <에튀드>가 연습곡이라는 뜻이래. 알고 있었어?"
"어, 바이올린 선생님이 말해주셨어. 엄마 그걸 몰랐어?"
"니가 말해줬어야지...내가 어떻게 알아"
이제 알게되죠. 바로 난처한 클래식 5권에서 쇼팽이 쓴 에튀드 덕분에.
저희가족은 철저한 클래식 어린이 클린이 가족입니다.
하지만, 제가 난처한 클래식 덕에 가족공통관심사의 물꼬를 텄죠.
헨델의 '사제사독' 링크해주신 유투브 영상을 보곤, 영국여왕 대관식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등
관련지식은 끊임없이 확장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악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가 있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 불혹을 넘긴 저희 나이에는 잘 알게 되었거든요.
자신들의 아이에게 클래식악기로 동요나 영화 OST를 들려준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신랑은 피아노가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올 해의 목표가 바이올린 배우기 입니다.
다행히 세상이 바뀌는 지 성인 전용 악기배우는 교습소도 생기고 , 정말 좋아지고 있죠.
온 가족이 다 배우기엔 부모의 목표는 늘 뒷전이기 마련이긴 합니다만.
노회찬 의원이 그랬다더라구요. "누구나 악기 하나 연주 할 수 있는 나라"
그게 클래식 악기만을 지칭하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에겐 이 클래식 악기로 다가오네요.
아이들이 악기를 끝까지 시킬 수 있는 부모의 노고를 알 수 있을까, 알아줄 날이 오긴 할까? 싶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그걸 부모덕에 해낸 성인들은 나중에 고마워 하더라며.
그렇다고 위대한 음악가마냥 리스트이 빨래판 연주처럼 시킬 마음까진 없습니다 . ^^
악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배우려면 부모의 정성 뿐 아니라 본인의 애정도 있어야 하죠.
그 가운데에 제게 클래식에게 관심을 주게 한 <난처한 클래식>시리즈가 있습니다.
아직은 한 번 만 읽어본 뿐이라, 이 음악가, 저 음악가 구분을 하진 못합니다.
가끔 클래식FM에 흘러나오는 곡을 듣고도, 이게 누구의 곡이더라... 하고 쉽게 떠올리진 못합니다.
하지만, 필립공의 서거가 있었으니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엔
영국에서 있을 대관식에서 헨델의 <사제사독>이 연주될거라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겠죠.
아이들과 3년 전 쯤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최한 <오르간 오딧세이>라는 프로그램을 다녀와 본 적 이 있습니다.
정말 유익했었죠. 난처한 클래식을 바흐편을 읽고 그 프로그램을 봤더라면, 제가 들려줄 이야기가 더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블로그에 교수님이 설명해 주신 것 중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따로 적어두고 기재해뒀습니다.
갑자기 설명해주고 싶을 때 가물가물한 그 상식들을 잽싸게 찾아보려고 말이죠.
책은 한 권 씩 소장용으로 알라딘 중고서점 통해서 구하고 있네요, 부끄럽지만.
잘 안나와요. 나와도 제가 발견하기 전에 금방 팔린답니다.
아마도 한번 구매하면 절대 다시 중고서점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겠죠?
책의 소장여부를 떠나, 저희같은 클랜이들에게 접근할 방법을 알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뿐이 짧은 글로 뿐이 설명하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아이들과 그 작곡가에 대해 한 마디씩은 더 대화를 나누게 될 겁니다.
영화에 수록된 쇼팽의곡을 보고도, 분명 아는 척 하는 날도 오겠죠.
정말, 모르던 걸 알게된다는 것은 정말 즐겁습니다.
제가 연주해 본 피아노조차도, 잘 모르던 내용이 많았거든요.
프라움 악기박물관이란 곳이 있습니다. 우연히 그곳에서 설명을 듣고 '하프시코드'라는 악기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얼마나 좋은지 아세요
하지만, 어디서나 민은기교수님 덕에 하나씩 아는 척 할 만한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저희도 부족하나마 클래식을 통해 가족 전체의 관심사를 늘릴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더불어 이런 시리즈를 출판하고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과학과 역사는 아직 접해보진 않았지만, 이 책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을 것 같네요.
읽는 내내 아쉬움에 한탄을 했답니다.
왜 우리네 선생님들은 미술이든 역사든 음악이든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을 못해주셨을까요.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어머니 헨델이라니...
그냥 무턱대고 외우도록 하게 한 교육이 지금도 이어질까 염려되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 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도가 제고될텐데 말입니다.
*애정하는 맘까페에도 블로그에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좋은 시리즈계속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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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신랑은 결혼 후 지금까지 이른 아침이나 주말 오전에는 늘 클래식FM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전무합니다.
저는 피아노를 체르니50까지 치고, 신랑은 바이올린 1달을 배운 게 초등생활의 전부지만
이유를 모른 채 방송은 꾸준히 듣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래식은 아무 준비없이 엄마인 제 마음에 훅 들어오게 되는데요.
바로 둘째아이의 유치원 장기자랑 행사에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클래식 악기를 통한 '터닝메카드 주제가' 곡이었습니다.
"어머, 악기를 하나 다룰 줄 안다면 나중에 저런 곡도 연주 할 수 있게되는거겠네" 하면서 저희 두 형제에게도 악기를 시켜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죠.
아이들이 자라 혹시모를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도 이런 악기를 통해 유행가를 연주할 수 있다면? 하며 원대한 꿈을 꾸게 됩니다.
그때부터였던가요, 손가락 힘이 센 둘째 아이는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기엔 손가락 운지력이 따라주지 않는 아이는 바이올린 방과후 3개월 만에 첼로로 넘어가게 됩니다.
맘까페를 통해 알게된 종로 낙원상가 악기상에서 첼로를 사오던 날은
제가 마치 첼리스트가 된 것 마냥 소중히 어깨에 메고오는 그 뿌듯함을 SNS에 남기게 되죠.
하지만, 제가 현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없어 아이들이 현 조율을 해달라고 할 때면
피아노를 통한 청음 능력은 있는 것 같았지만, 동요 외에 스즈키에서 연주하는 곡들이 뭔지 알 리 있었을까요.
그냥 그런가보다. 들어보지 못한 곡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엄마인 저도 아는건 체르니/하농/바이엘/모차르트 외 학교에서 피아노학원 교재에 있는 음악가들의 이름들만 압니다.
그나마도 제겐 너무 먼 사람들의 이야기 일 뿐.
바이올린 1달짜리 경험인 신랑은 저보다 더 해요. 신기한 건 집에서 클래식FM을 트는 건 신랑 담당입니다.
저희에겐 BGM 이었을 뿐. 그런가보다.. 합니다.
가끔 유투브 채널 '헨리뭐했니'같은데에서 소개되는 악기천재들이 하는 곡들만 좀 들어봤을까요?
설요은양이 연주하는 '파가니니'같은 곡을 보면, 저희 둘째는 그럽니다. "동갑이지만 난 저건 못해. 왜 난 못해?" 라고요.
모두가 같지는 않다 말해주지만, 저희 꼬꼬마도 연주할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저희 애들은 음악전공타입은 아닌게 분명하네요. ㅎㅎ
어떻습니까. 들을 줄 아는 귀만 있으면 됩니다.
코로나시대에 다니던 회사를 쉬게 되면서 ,아이들과 점심시간마다 유투브로 하루에 지식 영상 하나씩 보는 걸 시도하는데
거기에서 '양정무'교수님이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비싼 그림>.
재미있게 보았기에 교수님 이름을 기억하곤, 아이들 책을 빌리러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 방문하니
서고에 예쁘게 꽂혀진 '난처한 미술이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연히 집어오게 되죠.
출판사의 기획덕인지 1권부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때 똑같이 하얀색 표지의 민은기 교수님의 <난처한 클래식 >이 서고에 예쁘게 꽂힌 걸 발견하게 되죠.
당시 난처한 미술 이야기를 2권까지만 읽고 있었기에, 클래식 시리즈를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둘 다 재미 있었거든요. 그러나 기다리기 싫었죠. 중간에 클래식 1권을 먼저 집어들게 됩니다.
어머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보던 '모차르트'가 전부인 제게 이런 세상을 열어주시다니요.
그리고 화룡점정이랄까요. 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끔 해주 신 덕에, 음악을 겸해 듣게 되지요.
(제가 이 난처한 클래식 1권을 읽는 도중에 바로, 거실에 있는 티볼리 라디오 외에 음질이 좋아야 한다며 브리츠 라디오를 주방에 마련하게 됩니다.
물론 신랑이 졸랐던 것을 제가 거절했지만 난처한 클래식 읽자마자 달려가 사왔다는 건 안비밀!)
이렇게 듣다보니, 신랑이 <모차르트>에 관한 작은 시공사 책을 읽다가 그럽니다. "모차르트에게 누이가 있었네!"
제가 그러죠. "어머~ 그걸 몰랐어?"
아들에게 제가 그럽니다. "아들, 베토벤에게 <불멸의 연인>이 있었대. 누군지 알아?"
아들이 그럽니다. "알아, <독일에서 보물찾기>에서 나왔어. 엄마 그걸 몰랐어?"
쇼팽부분을 읽곤 네가 그럽니다.
"야, <에튀드>가 연습곡이라는 뜻이래. 알고 있었어?"
"어, 바이올린 선생님이 말해주셨어. 엄마 그걸 몰랐어?"
"니가 말해줬어야지...내가 어떻게 알아"
이제 알게되죠. 바로 난처한 클래식 5권에서 쇼팽이 쓴 에튀드 덕분에.
저희가족은 철저한 클래식 어린이 클린이 가족입니다.
하지만, 제가 난처한 클래식 덕에 가족공통관심사의 물꼬를 텄죠.
헨델의 '사제사독' 링크해주신 유투브 영상을 보곤, 영국여왕 대관식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등
관련지식은 끊임없이 확장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악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가 있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 불혹을 넘긴 저희 나이에는 잘 알게 되었거든요.
자신들의 아이에게 클래식악기로 동요나 영화 OST를 들려준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신랑은 피아노가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올 해의 목표가 바이올린 배우기 입니다.
다행히 세상이 바뀌는 지 성인 전용 악기배우는 교습소도 생기고 , 정말 좋아지고 있죠.
온 가족이 다 배우기엔 부모의 목표는 늘 뒷전이기 마련이긴 합니다만.
노회찬 의원이 그랬다더라구요. "누구나 악기 하나 연주 할 수 있는 나라"
그게 클래식 악기만을 지칭하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에겐 이 클래식 악기로 다가오네요.
아이들이 악기를 끝까지 시킬 수 있는 부모의 노고를 알 수 있을까, 알아줄 날이 오긴 할까? 싶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그걸 부모덕에 해낸 성인들은 나중에 고마워 하더라며.
그렇다고 위대한 음악가마냥 리스트이 빨래판 연주처럼 시킬 마음까진 없습니다 . ^^
악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배우려면 부모의 정성 뿐 아니라 본인의 애정도 있어야 하죠.
그 가운데에 제게 클래식에게 관심을 주게 한 <난처한 클래식>시리즈가 있습니다.
아직은 한 번 만 읽어본 뿐이라, 이 음악가, 저 음악가 구분을 하진 못합니다.
가끔 클래식FM에 흘러나오는 곡을 듣고도, 이게 누구의 곡이더라... 하고 쉽게 떠올리진 못합니다.
하지만, 필립공의 서거가 있었으니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엔
영국에서 있을 대관식에서 헨델의 <사제사독>이 연주될거라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겠죠.
아이들과 3년 전 쯤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최한 <오르간 오딧세이>라는 프로그램을 다녀와 본 적 이 있습니다.
정말 유익했었죠. 난처한 클래식을 바흐편을 읽고 그 프로그램을 봤더라면, 제가 들려줄 이야기가 더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블로그에 교수님이 설명해 주신 것 중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따로 적어두고 기재해뒀습니다.
갑자기 설명해주고 싶을 때 가물가물한 그 상식들을 잽싸게 찾아보려고 말이죠.
책은 한 권 씩 소장용으로 알라딘 중고서점 통해서 구하고 있네요, 부끄럽지만.
잘 안나와요. 나와도 제가 발견하기 전에 금방 팔린답니다.
아마도 한번 구매하면 절대 다시 중고서점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겠죠?
책의 소장여부를 떠나, 저희같은 클랜이들에게 접근할 방법을 알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뿐이 짧은 글로 뿐이 설명하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아이들과 그 작곡가에 대해 한 마디씩은 더 대화를 나누게 될 겁니다.
영화에 수록된 쇼팽의곡을 보고도, 분명 아는 척 하는 날도 오겠죠.
정말, 모르던 걸 알게된다는 것은 정말 즐겁습니다.
제가 연주해 본 피아노조차도, 잘 모르던 내용이 많았거든요.
프라움 악기박물관이란 곳이 있습니다. 우연히 그곳에서 설명을 듣고 '하프시코드'라는 악기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얼마나 좋은지 아세요
하지만, 어디서나 민은기교수님 덕에 하나씩 아는 척 할 만한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저희도 부족하나마 클래식을 통해 가족 전체의 관심사를 늘릴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더불어 이런 시리즈를 출판하고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과학과 역사는 아직 접해보진 않았지만, 이 책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을 것 같네요.
읽는 내내 아쉬움에 한탄을 했답니다.
왜 우리네 선생님들은 미술이든 역사든 음악이든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을 못해주셨을까요.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어머니 헨델이라니...
그냥 무턱대고 외우도록 하게 한 교육이 지금도 이어질까 염려되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 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도가 제고될텐데 말입니다.
*애정하는 맘까페에도 블로그에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좋은 시리즈계속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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